'빨간 넥타이' 맨 경찰청장 후보자에…"충성 맹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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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이 조 후보자의 넥타이 색깔이 '빨간색'이라는 점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조 후보자가 국민의힘 당색인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출석하자 "국민의힘에 충성하겠다는 맹세로 오신 거냐"라며 "정치적 편향성을 의심하는 징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조심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위 의원의 주장에 여당 의원들은 "그게 무슨 얘기냐", "(경찰청장 후보자가) 대선 후보라도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면 코디를 받는데, 몇 가지 색을 얼굴에 붙여보고 얼굴과 맞는 색을 고른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여야는 조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도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오늘(29)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노규호 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 조병노 전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 출석했습니다.

참고인으로는 임상규 경북경찰청 수사심의위원장이 출석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 비서관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참고인으로 채택된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장은 불출석했습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 등 후속 조치는 추후 간사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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