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고문서·자료 기증자들에게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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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특례시는 최근 시 박물관에 고문서와 자료 등의 유물을 기증한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최채기 씨는 다년간 연구와 번역을 하면서 모은 '포은집(1662년 간행본)' 등 고서 7권을 기증했습니다.

포은집은 고려 말 충신이자, 성리학의 초석을 다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문집입니다.

의령 남 씨 의산공파 25대손인 남진우 씨는 대대로 소장해왔던 의령 남 씨의 족보 15점과 함께 '신간구황촬요(1806년 간행본)' 등 총 41점의 고문서와 자료를 기증했습니다.

신간구황촬요는 흉년과 기근에 빠진 백성을 위해 전염병 치료법과 구황에 필요한 자원 등이 실린 의학서로 한문과 함께 한글로 언해된 책입니다.

이 책은 기증자의 고조부가 한의사로 일하면서 사용하던 책으로, 유물로서 가치와 함께 개인 삶의 흔적이 담긴 소중한 자료라는 평가입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에게 감사하다"며 "기증받은 유물은 용인시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많은 시민이 보고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용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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