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 8월 10일 개최…영화 상영&스페셜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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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발견하고 알리기 위한 '2024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이 8월 10일(토)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2024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은 영화 상영과 스페셜 토크를 결합한 행사로,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주관한다. 3회를 맞은 올해에는 다양성 Pick 부문 선정작 중 한국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 '정순', 스페셜 상영 부문 선정작인 해외영화 '새벽의 모든'을 상영한다. 상영과 더불어, 단관극장의 활동을 모색하는 "단관극장은 문화콘텐츠다", 디지털성폭력의 피해 양상과 2차 가해에 대한 "디지털성폭력과 2차 가해"라는 제목의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상영작 입장권은 5천 원으로 7월 29일(월) 오후 2시부터 인디스페이스 예매사이트에 가능하다. 스페셜 토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4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은 2022년 '한국영화의 다양성·포용 지표개발 및 정책 방안 연구'에서 정한 한국영화 7대 포용 지표인 '성별', '인종', '연령', '지역', '계급', '장애', '성(sexuality)'을 기준으로 다양성 통계를 진행했다.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OTT 한국 오리지널 영화를 포함한 185편 중 다양성 Pick 부문 6편과 스페셜 상영 부문 1편, 총 7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다양성 Pick 부문에는 극영화 '정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소풍'과 다큐멘터리 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 스페셜 상영 부문에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일본영화 '새벽의 모든'이 선정되었다.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영화를 사랑하는 여덟 팀의 뮤지션들이 광주 최고(最古)의 극장에서 버텨내고 존재하는 모두에게 온 마음을 담아 전하는 시네콘서트로,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정순'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결코 나다움을 잃지 않고, 곧은 걸음으로 나아가려 하는 '정순'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2관왕, 제7회 아스완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과 세계 19개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학원을 도는 11살 '동춘'이와 말하는 막걸리의 판타스틱한 우정과 모험을 그린 성장 드라마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하였다.

'비밀의 언덕'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5학년 소녀 '명은'이 글쓰기 대회에 나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 그 시절 나만 아는 이 여름 우리가 꺼내보는 비밀스러운 이야기이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 초청 및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다. 제27회 판타지아영화제 슈발뉴아경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대배우들의 출연과 가수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인 '모래 알갱이'가 삽입되어 화제를 모았다.

스페셜 상영 부문에 선정된 '새벽의 모든'은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4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은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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