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정점식 페북 테러? 김재원 "'한딸'이란 말 유행…생소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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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위의장 교체, 상임전국위에 당헌 해석받는 게 어떨까
- 최고위 표대결 보단 당대표 리더십으로 끌고 가야
- 정점식 SNS 테러? 우리당 지지자 모습과 달라
- 임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은 韓에 전적으로 맡겨야
- 韓, 채 해병 제3자 특검안 의총 제출해 토론하려는 듯
- "실익 없다" 장동혁 발언? 韓 생각인지 모르겠다
- 당정 관계 전략, 당헌에 있어...그 이상의 해법 없다
- 윤-한 사이 김 여사 문제가 걸림돌? 신뢰 회복 우선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29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가 당면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관련 얘기 나눠보지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리겠습니다.

▶김재원 : 부끄럽습니다.

▷김태현 : 전당대회 나오시면 최고위원은 항상 그냥 따놓은 당상이에요. 세 번째 3연속이요.

▶김재원 : 꼭 그렇겠어요? 하여튼 부끄럽습니다.

▷김태현 : 당선되셨는데 부끄러우시다니요. 어쨌든 축하드리고요. 그런데 정책위의장 교체, 일단은 지금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본인의 SNS를 비공개 전환했습니다. 왜냐하면 사퇴를 요구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하는데요. 정책위의장 바꿔야 됩니까, 놔눠야 됩니까?

▶김재원 : 그런데 일단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정책위의장을 바꾸고 싶어하는 분들의 이유가 있을 텐데요. 저도 정책위의장을 지냈어요. 그때는 선출직이었지요.

▷김태현 : 그때는 러닝메이트로요.

▶김재원 :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그런데 그렇게 선출직으로 하니까 정책전문가가 아닌 분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원내대표선거가 힘들어진다 해서 그것을 지명직으로 바꾸었지요. 그런데 당헌에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규정이 그대로 있거든요. 그러고 이게 사무총장이나 무슨 대변인 이런 일반 당직들, 임기규정이 없는 당직하고는 좀 달라요.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바꾸겠다고 판단하고 바꾸려고 하고, 임기 1년 규정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한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런데 이게 실제로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바꿀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자신이 없어요.

▷김태현 : 당헌당규 해석이요?

▶김재원 : 그건 해석의 문제잖아요.

▷김태현 : 일단 정점식 의장 측에서는 당헌 1년 임기보장 그 규정을 드는 것 같고요. 어제 보도들을 보면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다고 해서 임명과 면직 다 권한을 가진다는 그 규정을 드는 것 같고, 규정에 충돌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요.

▶김재원 : 그러니까 임면권이라는 것이 규정에 당직 임면권이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당직에 대해서 임면권이 있는지는 규정하고 있지 않거든요. 일반적인 규정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직의 대부분은 임기가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당직에 대해서는 임면권이 있는데요. 임기가 있는 당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볼 건가는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 이 당헌당규의 최종 해석권자가 법원이 아니고 상임전국위원회로 규정이 되어 있어요.

▷김태현 : 상임전국위원회요?

▶김재원 : 네. 그래서 차제에 이 상임전국위원회의 당헌해석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 저는 뭐 그런 생각이에요. 과거에 황교안 씨가 당대표에 출마하려고 했을 때 최고위 책임당원 자격이 있는지 그때 상임전국위원회의 확인을 받은 적이 있고, 최근에는 이준석 대표가 사무부총장 임면에 대해서 당시 대통령 후보와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도 상임전국위원장의 해석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래서 뭐 이런 것은 너무 다투지 말고 이제 당이 정상적으로 한번 해 보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이에요.

▷김태현 : 검사 출신이신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 당헌당규 해석 어느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의견 표명을,

▶김재원 : 저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으로 임기가 없는 당직과 또 정책위의장은 원래는 선출직이었는데 이걸 지명직으로 바꾼 그 과정에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것도 그냥 한 사람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고 원내대표와 협의를 하고,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게 해두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당직과 다르니까 차제에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최고위원님, 당내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상임전국위까지 열어서 뭐 당헌당규를 법률적 해석하고 여기까지 가면 사실은 정치적으로 잘 해결 안 된다는 건데요.

▶김재원 : 오히려 상임전국위원회 자체가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당의 핵심당원들, 핵심당직자 한 30명 정도니까 협의를 하게 만들어서 거기에서 정하는 것이 훨씬 낫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김기현 대표 때 정책위의장 문제없지요? 이준석 대표 때도 정책위의장 문제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한동훈 대표 때,

▶김재원 : 이준석 대표 그때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아마 임명이 아니고 그때는 선출이었을 거예요.

▷김태현 : 그러니까 정책위의장 교체문제가 이번에 한동훈 대표 때 뉴스의 중심으로 온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김재원 :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지금 자꾸 최고위 회의에 5 대 4니 하잖아요. 4 대 5니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최고위 회의에서 그렇게 표대결해서 결정해야 될 사안이 있는지도 저는 의문이에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대부분의 경우에 최고위에서 그렇게 표대결까지 해야 된다면 당이 온전하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별로 좋지는 않다고 봐요. 최고위원회에서 5 대 4 구조니까 표결을 했을 때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 질 것이냐 이것을 결정해야 된다면 그것은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당대표의 리더십으로 끌고 나가야지요.

▷김태현 : 아마 제 기억에 김기현 대표 때는 당시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하고 그래서 아마 새로 임명했던 걸로 제가 기억은 하고 있는데요.

▶김재원 : 하여튼 지금 상황이 약간 좀 특이한 것 같아요. 저도 왜 물러나야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왜 또 임기를 주장하면서 이렇게 버텨야 되는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오죽하면 제가 상임전국위원회에 물어보라고 하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고 너무 세력다툼으로 당을 끌고 가면 순탄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당대표의 리더십과 협의 내지 합의로 당을 운영하는 것이 민주적 정당에 가장 맞지요.

▷김태현 : 그래서 김기현 대표 때는 당시에 정책위의장이 사퇴하면서 신임 대표에게 길을 좀 공간을 열어준 건데요. 지금은 보니까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당헌상 1년 임기가 보장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스스로 용퇴할 의사는 없음을 이제 밝혔는데요. 그러면 소위 말하는 친윤세력과 친한세력의 충돌 이게 신임 당대표 선출되고 용산에서 아주 화합의 만찬을 한 이후에 또 불거진 것 아니에요?

▶김재원 : 그런데 그것을 그렇게만 이야기하면 마치 무슨 세력다툼으로 보이는데요. 거꾸로 대표께서도 정책위의장이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재원 : 그러고 중진의원이에요. 중진의원이고 뭐 여러 가지로 경험이 많은 분인데요. 그분 하나 설득하지 못하는 것도, 또 그렇게 바꿔서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김태현 : 한동훈 대표가 설득을 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야 된다.

▶김재원 : 더 나아가서 정책위의장이 임기가 뭐 1년인데, 2달밖에 안 됐는데 나가라고 해야 될 상황인지 아닌지 저는 그것은 대표 생각을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자꾸 어떤 세력으로 누구는 안 나가려고 하니까 그게 무슨 용산의 지령이냐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요.

▷김태현 : 저는 용산이라 말씀드린 적이 없고요.

▶김재원 : 친윤 뭐 이렇게 얘기하시니까요.

▷김태현 : 언론의 해석들이 좀 그렇더라고요.

▶김재원 : 그래서 당을 그렇게 운영해야 되는가, 내 사람으로 바꿔서 표대결 할 때를 대비해야 될 정도라면 그러면 저는 영원히 항상 반대파냐 이 말이지요.

▷김태현 : 김재원 최고위원은 반대쪽으로 언론이 그렇게 분류를 해놓더라고요.

▶김재원 : 그러니까 대한민국 언론이 참 어떻게 보면 한심할 때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우에 당대표께서 옳은 방향으로 가셔야 될 것 아니에요. 또 옳은 방향으로 갈 거고요. 우리 당을 위해서 적극 찬성해야 될 상황이잖아요. 그렇게 하면 될 텐데 벌써부터 나가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이걸로 논란을 벌여야 되니까요. 이제 최고위 한 번 했는데 마음이 좀 약간 무겁네요. 정말 중요한 것은 오죽하면 이런 일이 있을까. 그러면 차라리 그냥,

▷김태현 : 상임전국위로 가보자?

▶김재원 : 가서 당헌을 해석하는 게 맞지 않는가.

▷김태현 : 앞서 전임 대표 때 이야기를 저희가 사실관계 차원에서 자세히 말씀드리면요. 2021년이지요. 이준석 대표는 취임 직후에 기존에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김도읍 정책위의장으로 교체했고, 작년에 김기현 대표도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박대출 정책위의장으로 교체했다 이게 사실관계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이 부분이 지금,

▶김재원 : 그런데 그게 그때 당시에 교체할 때는 아무 뉴스가 안 됐거든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김재원 : 그러니까 아마 원내대표와 협의를 했겠지요. 그래서 교체가 됐을 텐데요.

▷김태현 : 그래서 제가 제일 궁금했던 건 그 부분이에요. 그때는 그냥 자연스럽게 해결이 됐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뉴스가 됐습니까?

▶김재원 : 저는 교체되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요. 왜냐하면 저 그때 최고위원이었거든요.

▷김태현 : 두 번 다.

▶김재원 : 네. 그런데 그때는 아마 정책위의장들이 스스로 당연히 물러났으니까 쉬웠겠지요. 이번에도 만약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그냥 쉽게 당연히 마음대로 하십시오라고 했다면 뉴스가 안 됐겠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은 뉴스가 돼 있는 이 상황이 제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린 거고요. 그런데 이것 좀 보지요. 일단 정점식 의장의 SNS에 사퇴해라라는 댓글이 많이 달린다는 거잖아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아무래도 한동훈 대표의 지지자들로 보이지요. 그런데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 부분부터 좀 볼게요. 개딸과 뭐가 다르냐 뭐 이런 말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한동훈 대표에 대한 팬덤 이게 더불어민주당 분위기와 좀 비슷하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 아무래도 그렇지요. 그리고 이른바 요즘 한딸이라는 말이 유행하던데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위드후니 이런 클럽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중에 제가 아는 그중에 지도급에 있는 분도 우리 당의 지지자는 아니에요, 제가 아는 분도요. 그러고 민주당 활동을 하던 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지금까지 우리 보수우파나 또는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모습과는 조금 다르니까 자꾸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뭐 그분들을 다 어떻게 해서 찾아본 것도 아니고, 그분들 성향을 우리가 아는 것도 아닌데요. 하여튼 지금까지 보던, 제가 20년 넘게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도, 또 국회의원으로서 있었는데 이런 일은 정말 굉장히 생소한 일이지요.

▷김태현 : 또 반대로는 그런 이야기도 하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당심과 민심 모두 60%를 넘었는데 그러면 당심도 민심도 전면적인 쇄신을 원하는 것 아니냐, 당의 변화. 그러면 인사에 있어서도 대표에게 힘을 좀 실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정책위의장을 비롯해서 모든 부분들을. 뭐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그것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 그것도 역시 원칙은 또 있겠지요. 그동안 우리 당이 발전시켜온 민주적 정당의 원칙이 있고요. 왜 그러면 임기는 정했느냐, 임기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냐. 당의 헌법에 정한 임기는 그냥 지지율이 높으면 무시해도 되느냐 또 이런 비판이 있을 수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하고 사무총장 이것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김재원 : 지금 한동훈 대표가 처음으로 어떻게 보면 비대위원장은 임시로 맡은 직책이고요. 지금 사실 정치권에서 처음 등장해서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자기가 마음 터놓고 일할 수 있는, 자신과 정치적인 생각을 같이하는 분과 함께하는 것이 맞지요.

▷김태현 : 지명직 최고나 사무총장은요?

▶김재원 : 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에게 전적으로 맡겨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그것이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고요. 그것을 두고 지금 다른 의견을 크게 내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또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한동훈 대표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 들어보니까 대표의 인사권하고 그것의 임기가 규정되어 있는 부분에 대한 인사와 규정이 되지 않은 부분의 인사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별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김재원 : 그렇지요. 그러고 또 정책위의장 문제는 워낙 오래된 우리 당의 정치적인 내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무시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보지요. 채상병특검법이 결국은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더 강한 안으로 돌아오겠다 이렇게 예고를 한 상태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안했던 제3자 추천 특검법안 이것은 지금 어느 정도로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지난번에 장동혁 최고위원은 저랑 인터뷰할 때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민주당 안이 부결된 이후에는 제3자 특검법 이게 실익이 없다. 애초에 이것은 민주당 안에 대한 대안적 성격으로 제출한 것이지 무조건 특검해야 된다 여기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해서 좀 기류가 변한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도 있던데요.

▶김재원 : 그것은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한동훈 대표께서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또 민주적 토론과정을 거치겠다 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그러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고 처음에 출마선언을 하면서 우리 당에서 주도해서 제안하겠다고 했잖아요. 발의하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제3자 추천방식의 특검을 발의하겠다. 주도해서 발의하겠다고 했으면 우리 당이 주도해서 법안을 발의한다는 것은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한다는 의미이고, 그렇게 되려면 국회 운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의원총회이고, 의원총회의 의장이 원내대표거든요. 그러고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의 최고 권한을 갖는다고 또 당헌에 명시가 돼 있고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결국은 원내대표와 협의를 해서 의원총회를 거쳐서 우리 당에서 당론으로 발의를 해야 될 상황이에요. 그런데 아마 한동훈 대표께서 민주적 토론과정을 거치겠다고 했으니 의원총회에 제출해서 발의하겠다는 의미 아닐까요? 그 이상의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가 없고, 장동혁 의원 말씀은 약간 거기에서 궤도가 벗어난 이야기이어서요. 개인 의견인지, 또는 한동훈 대표의 생각을 공유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의 말씀을 존중해서 듣는다면 의원총회에서 토론해 보겠다는 그런 의미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이 전략 중심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강조하신 바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전략을 세워야 되잖아요. 일단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합니까? 이게 왠지 제일 어려울 것 같은데요.

▶김재원 : 대통령과의 관계는 전략의 문제가 아니고요. 제가 요즘에 왜 쓸데없이 당헌 이야기를 자꾸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거기도 당헌 8조에 규정이 돼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제가 답답하니까 자꾸 당헌, 우리 당의 오랜 역사적 산물이 당헌당규에 적혀 있거든요. 거기에 보면 대통령이 된 당원,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지요.

▷김태현 : 1호 당원.

▶김재원 : 네. 당원은 당의 정강정책을 국정에 충실히 반영해야 된다라고 되어 있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협력해서 국정성과에 대해서 공동책임을 진다고 규정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 이상의 해법이 없다고 봐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면 우리가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적극 협력을 위해서 국정성과에 공동책임을 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지 않고 과거처럼 불행한 일을 겪는 그런 과정으로 가서는 안 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불행하게 가서는 안 된다라는 것은 아마 여권 내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당정관계, 좀 좁히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관계 여기에 있어서 가장 뇌관이라고 할까요, 걸림돌이라 그럴까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아니냐라는 언론의 지적들이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 저는 그런 것을 넘어서서 약간의 불신이 쌓였다는 의구심 있잖아요.

▷김태현 : 두 사람 사이에요?

▶김재원 : 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문자메시지 문제 이런 것이요.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러면 조금씩 양보를 해야 되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김건희 여사 문제는 조금씩 양쪽에서 뭘 양보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재원 :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먼저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가 중요하고요. 그러면 예를 들어 신뢰가 있는 사이에서는 당대표께서 김건희 여사 문제는 이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충분히 이야기가 되는데요. 신뢰가 쌓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저게 뭐 왜 저러지? 이렇기 때문에 저는 본질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보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똑같은 것을 해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재원 : 좋은 이야기를 해도 나쁘게 받아들이지요. 그렇지 않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번 만찬 자리에서 그 만찬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그러던데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우리 사람 사이의 앙금 이게 풀리지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김재원 : 저는 굉장히 노력했다고 봐요. 그러고 또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노력하셨는데요. 그런 노력과 그런 어떤 인간적인 신뢰회복을 위해서 가까이 다가간 것을 조금만 더 지속하면 곧바로 풀리지 않을까. 왜냐하면 20년 이상의 신뢰관계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노력을 좀 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렇게 되면 나머지는 어떤 것이라도 쉽게 해결이 안 되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최고위원님,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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