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임종훈·신유빈 준결승 진출…메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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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 혼합복식 세계 3위 임종훈 신유빈 조가 8강에서 루마니아 조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탁구의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도 이제 단 1승만 남았습니다.

파리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석에 두 손을 흔들며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에 입장한 임종훈 신유빈 조는 세계 8위 루마니아 팀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임종훈의 몸이 가벼웠습니다.

첫 게임에서 10대 8로 뒤진 상황에서 임종훈이 강력한 스매싱으로 잇따라 두 점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기세를 이어 2,3게임도 가볍게 따낸 둘은 네 번째 게임에서 7대 4로 뒤지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내리 5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39분 만에 4대 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둘은 얼싸안고 환호하며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고 신유빈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가벼운 춤으로 인사하며 화답했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임종훈) 오빠가 너무 잘해줘서 감사하고요. 준비한 대로 잘 풀어나간 것 같아서 기쁘고 다음에 있는 경기를 더 잘 준비해서 잘하고 싶습니다.]

임종훈 신유빈 조의 오늘(29일) 준결승 상대는 세계 1위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로 메달 도전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팀은 타이완 조에 4대 2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16강전에서 세계 2위 일본 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도 스웨덴 조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우리와 북한이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이번 대회 첫 남북 대결이 결승에서 성사됩니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금메달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7주 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안세영은 불가리아의 코비야나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경기 초반 실전 감각 회복에 애를 먹으며 잦은 실수를 범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압도적인 위용을 되찾으며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3명이 한 조로 묶인 조별 예선에선 조 1위가 16강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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