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가 타들어가는 느낌"…'1번 레인'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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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영에서 값진 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모든 걸 불태운 레이스로 '1번 레인'의 불리함까지 극복해 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에서 1번 레인은 물살의 저항이 매우 심해 레이스에 굉장히 불리합니다.

예선 7위를 기록한 김우민은 결승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았는데,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 1번 레인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자유형 400m 우승을 일궜던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김우민에게 힘껏 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박태환/SBS 해설위원 : 김우민 선수가 1레인에서 자신 만의 레이스를 보여준다면 저도 충분히 멋진 기록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가장 빠른 0.62초의 반응 속도로 뛰어든 김우민은 1번 레인에서 그야말로 젖 먹던 힘을 다 쏟았습니다.

경쟁자들이 보내는 물살에 벽을 맞고 되돌아오는 물살까지 더해지자 조금씩 힘이 빠졌지만, 중계석에서 벌떡 일어난 박태환 위원의 응원 속에,

[박태환 : 김우민 선수 스퍼트 해야 해요!]

마지막 50m를 남기고는 모든 걸 불태웠습니다.

[박태환 : 5m, 5m.]

[배성재 : 김우민~ 3위 ]

[박태환 : 좋아요. 동메달이에요. 김우민 동메달!]

[김우민/수영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 : 350m 올라가면서 선수들을 봤는데 굉장히 할만하다는 생각을 했고, 라스트(50m)에는 사지가 약간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참고 했던 거 같습니다.]

남자 계영 준비를 위해 오늘(28일)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 김우민은 1분 46초 64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이 종목 강자 황선우도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두 선수는 올림픽 경영 단일 종목 사상 최초로 동반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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