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장 큰 불…"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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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새벽 울산 울주군에 있는 에스오일 공장에 큰 불이 나 4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검은 연기가 근처에 퍼지면서 주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 한복판에 큰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에스오일 석유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 발화 시작될 때 '펑' 소리 한 번 들렸고, 계속 불길이 번지면서 소리가 크게 나더라고요.]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차량 50여 대와 인력 300여 명을 화재 진화에 투입했고, 4시간 40분 만인 오전 9시 반쯤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벤젠과 자일렌 등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공정시설이 불에 타 검은 연기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소방과 경찰에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화재 발생 장소가 내부 근무자 없이 원격으로 통제되는 시설이어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불은 공장 내 특정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설치된 히터에서 시작돼, 이후 공장 내부에서 한 차례 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온산공단 출입로 부근 교차로들을 전면 통제했고, 울산시는 온산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소방당국은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시청자 손창현·이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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