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라오스서 북한 대사 조우…말걸었지만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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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 대사가 26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만찬에 참석하며 조태열 외교부장관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갈라 만찬에서 남북 고위 외교당국자가 조우했습니다.

26일 비엔티안 국립컨센션센터에서 열린 의장국 주최 갈라만찬에는 북한 측에서 리영철 주라오스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리 대사를 본 뒤 말을 거는 듯 했지만 리 대사가 앞만 보고 걸어가자 이후 다가가 팔을 만지며 말을 거는 듯 했으나 리 대사는 뒷짐을 지고 무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조 장관은 리 대사가 반응이 없자 이후 돌아서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ARF에 유일하게 참석하고 있습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은 외무상 대신 회의가 열리는 나라 주재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보냈습니다.

올해는 의장국인 라오스와 북한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최선희 외무상이 참석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았지만 빗나갔습니다.

갈라만찬에는 리 대사와 조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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