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회담 "한반도 안정 위해 전략적 소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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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교부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한-중 양자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 사령탑이 라오스에서 만나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약 40분간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최근 북한의 복합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으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탈북민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한중 양측은 최근 양국간 고위급 소통이 다시 활성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동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중관계가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양측이 지금의 동력을 이어가 신뢰를 쌓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중한이 그간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한국과 수교 초심을 견지하고 서로 좋은 이웃 동반자가 돼야 하며 중한관계를 긍정적,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문제도 이번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큰 물길이 만들어져서 문화콘텐츠가 교류되고 있지는 않지만 조그마한 물길이 만들어진 적이 있고 양국 국민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문화콘텐츠가 교류되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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