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아파트 건립 포함된 구덕운동장 재개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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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덕운동장 도시재생 혁신지구계획안

부산참여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아파트 건립안이 포함된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시는 사업비 7천990억 원을 들여 구덕운동장 일대 1만 1천577㎡ 부지에 1만 5천 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을 비롯해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 계획에 800가구 규모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중 아파트가 사업의 67.3%를 차지하고 전용 축구장은 7.3%에 불과하다며 전용 축구장이 10%도 차지하지 않는 사업을 전용 축구장을 위한 재개발 사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사직야구장은 정부를 비롯한 부산시 예산과 롯데의 지원으로 재건축했지만, 구덕운동장은 건설 업체에 저렴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주택도시기금을 이용하도록 하는 데다가 개발 이득까지 챙겨준다며 이렇게 무리수는 두면서 아파트 건설을 밀어붙이는 것은 서구주민과 전용 축구장을 위한 것이 아닌 민간 사업자의 수익을 챙겨주기 위한 유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부산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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