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모아 5년째 기부한 80대…"형편 어려운 전주 시민에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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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지 모아 5년간 나눔 실천한 홍경식 씨

80대 노인이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으로 5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복지재단에 따르면 중앙동에 사는 81살 홍경식 씨가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홍 씨의 기부는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그는 2020년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40만 원과 노인 일자리사업을 통해 모은 60만 원을 더해 100만 원을 기부한 이후 폐지 수집 등을 통해 이번까지 총 8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홍 씨는 평소 전주시와 이웃들로부터 김장 김치와 밑반찬 등 많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어르신의 선행은 그 어떤 기부보다 값진 기부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의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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