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 미 흥행 돌풍…"역대 자연재해 영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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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트위스터스'

영화 '미나리'로 주목받은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토네이도를 소재로 한 신작 '트위스터스'가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북미 4천151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정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트위스터스'는 하루 동안 3천220만 달러(약 448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첫날 3천300만 달러)에 맞먹는 기록입니다.

미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할리우드의 역대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개봉 첫 주 최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위스터스'의 이런 흥행 성적이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스타 글렌 파월의 지위를 확고히 해줬으며, 독립영화 '미나리'로 찬사를 받은 정 감독에게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짚었습니다.

이 영화는 1996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흥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앞서 정 감독은 2020년 연출해 개봉한 '미나리'가 이듬해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에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윤여정 배우는 당시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진=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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