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파묘'와 비슷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이게 어떻게 된 사연인가요?
며느리 A 씨와 시어머니 B 씨, 일꾼 C 씨는 2021년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A 씨의 시조부모 분묘를 발굴한 뒤 B 씨 소유의 비닐하우스로 옮겼습니다.
이어 유골을 가스 토치로 태우고 돌멩이와 쇠막대로 빻아서 훼손한 뒤에 비닐하우스에서 화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C 씨 등 일꾼은 이 대가로 일당 15만 원씩을 받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B 씨는 '며느리가 한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B 씨는 당일 아침에 일꾼과 함께 며느리 A 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 묘소의 위치를 알려주고, C 씨 등 일꾼 2명에게 일당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분묘발굴 유골손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와 B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