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철 침수 피해로 제철 채소와 과일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밥상 물가 불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공급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그람당 2천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나 올랐습니다.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에 침수가 발생하면서 이달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상추 외에 대표적 쌈채소인 깻잎도 17% 올랐고, 시금치와 풋고추, 배추, 열무 등도 각각 20% 넘게 오름세입니다.
일부 농가에서 침수 피해를 본 과채류 가격도 상승세로, 수박, 참외 등이 평년보다 비싼 수준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부터 햇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주요 과일 가격이 곧 안정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수박의 경우 충남권 침수 피해 영향으로 7월 하순 이후 물량이 좀 줄겠으나 강원, 충북 등 작황이 양호해 공급 감소가 완화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또 복숭아와 포도는 올해 재해 피해가 거의 없었고 생산량도 증가될 걸로 보여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상추의 경우 복구작업을 마치고 다시 출하하는 데까지 2~3주는 걸릴 걸로 보고 있는데, 8월 상순까지는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농업인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하고 보험금을 일부 선지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태풍 등 추가 기상 변수를 감안해 영양제를 할인공급하는 등 공급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