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늘(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1억 7천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6% 늘어 증가폭이 다소 작았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작년보다 하루 더 많았습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9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57.5%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승용차(1.8%)와 석유제품(28.4%), 철강제품(8.8%) 등도 증가했습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3%), 정밀기기(-3.4%), 선박(-49.1%)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0.4%), 미국(13.4%), 유럽연합(EU·3.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76억 5천400만 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65억 3천800만 달러)을 웃돌았습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72억 2천100만 달러로 14.2% 증가했습니다.
원유(40.0%)와 반도체(15.5%), 가스(31.1%) 등의 수입이 늘고 반도체 제조장비(-3.6%), 석탄(-29.9%) 등은 줄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6.7%), 미국(61.8%), EU(5.0%) 등이 증가했습니다.
무역수지는 5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 3천7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1개월째 흑자입니다.
대중 무역수지는 4억 1천700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7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의 우상향 동력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대의 견조한 수출 플러스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