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열시 특단 조치"…다음달 공급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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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집값이 오르는 건 일시적 현상이라 평가했던 정부는 오늘(18일) 열 달 만에 열린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에서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주택 시장이 과열될 경우엔, 특단의 조치도 강구 하겠다면서 여러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이 내용은 정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데도 팔리고 있습니다.

3년 전 최고가가 눈앞입니다.

[공인중개사 : 뜨겁다 하는 느낌이 이제 오는 거죠. 직전 최고가 근사치까지 다 따라온 것 같아요.]

그동안 정부는 이런 현상을 일부 지역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올해와 내년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지난 10년 평균 수준을 웃돌고, 전국 아파트 착공도 증가하고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10개월 만에 열린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에서는 미묘한 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시장 전반이 과열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본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주택가격 상승세가 투기적 수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시장 과열이 나타난다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습니다.]

우선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23만 6천 호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를 2만 호 이상 발굴하여 금년 하반기 중 발표하겠습니다.]

전세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공 매입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계획된 12만 호에서 최소 1만 호 이상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축 소형 비아파트 구입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고, 주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되는 소형주택 범위도 확대해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2~3년 후 주택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크게 뛸 거란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음 달에는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호준, 디자인 : 강경림·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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