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틀간 최대 382.5mm…옥천서 50대 남성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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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는 이틀간 최대 382.5mm의 폭우가 내리고, 대전, 충남 지역에도 강한 비가 쏟아져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5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지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17일) 0시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 382.0mm, 철원 351.6mm, 철원 장흥 322.5mm, 화천 광덕산 282.4mm 등입니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된 철원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54m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 3시쯤 화천에선 낙석으로 도로가 차단됐고, 철원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주택 지하가 침수되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충남 북부권에도 오늘 새벽 1시간당 최대 87mm, 누적 강수량으로 1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당진 신평 168.5mm, 서산 143.2mm, 태안 안도 122mm, 아산 104.5mm 등입니다.

당진시 현대제철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신평면의 한 빌라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진시는 하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재난 문자를 보내 대피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7시 반에도 서산에서 한 단독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선 5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장맛비로 유량이 늘어나면서 통제된 하천을 건너다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오늘 0시부터 가로수 전도, 빗물 역류, 주택 침수 등 모두 1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도내 주민 40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옥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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