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이 깊어지면서 경기 북부와 수도권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파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지금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파주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천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빗줄기가 굵어졌다가 또 가늘어지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밤 10시 40분쯤에는 이곳 파주와 인천 강화에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로 침수가 우려된다는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습니다.
호우에 귀가, 혹은 오늘(18일) 출근을 준비하는 시민들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박찬훈/경기 파주시 : 집에 가려고 하는데 비 때문에 대중교통 지연도 많이 되고 불편한 것 같습니다. 출근해야 하는데 또 비가 이렇게 오면 지연되지 않을까.]
현재 경기 고양과 김포에 이어 이곳 파주와 연천, 인천 지역에도 호우경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경기 파주와 포천, 강원 철원과 인천 계양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시간당 1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나 큰 침수 피해는 없었습니다.
<앵커>
곳곳이 침수가 될까 봐 걱정인데 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연천군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어제 오후 행락객 대피 수준인 1m를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즉각 경보 방송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현재 필승교의 수위는 밤 11시 기준으로 1.47m로 어제보다 크게 늘어나 비홍수기 인명 대피 수위인 2m를 0.53m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측 임진강 상류에 있는 군남댐은 홍수 수위를 관리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신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