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 멀티골' 포항, 서울 5대 1 완파…코리아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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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골로 포항 승리 이끈 정재희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과의 '김기동 더비'에서 대승을 거두고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을 5대 1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 우승팀 포항은 코리아컵 2연패이자 통산 단독 최다 6번째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습니다.

김 감독이 지난해까지 포항을 지휘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린 경기였습니다.

올 시즌 김 감독은 친정인 포항을 상대로 1승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날까지 리그(1무 1패) 성적을 포함해 공식전 1무 2패를 기록 중입니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스트라이커 이호재의 집중력이 빛난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문전에 있던 이호재는 허용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체 없이 오른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포항은 후반 20분 홍윤상의 다이빙 헤더를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쳐내자 골대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오베르단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후반 초반 일류첸코, 조영욱을 잇달아 투입하며 앞선에 힘을 준 서울은 실점 2분 만에 만회골을 넣었습니다.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시도한 크로스성 킥이 포항 수비수 전민광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이는 전민광의 자책골이 아닌 강성진의 골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포항이 후반 32분 정재희의 원더골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정재희는 골 지역 왼쪽에서 날카롭게 휘어들어 가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습니다.

여기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조르지가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올 시즌 지독한 골 불운에 시달리던 조르지의 첫 필드골입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재희가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5대 1 승리에 쐐기를 박고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정식 사령탑이 나란히 공석인 울산 HD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에서는 울산이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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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울산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반 27분 터진 김민준의 골을 끝까지 지켜 인천을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김민우가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김민준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인천 골대를 갈랐습니다.

울산은 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이경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중입니다.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에 자진해서 물러난 인천 역시 변재섭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폭우가 내린 김포 솔터축구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47분에야 터진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로 K리그2(2부) 김포FC에 1대 0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제주는 2년 연속 4강에 올랐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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