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 피해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오늘(17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천996원으로 일주일 만에 62.7% 올랐습니다.
작년보다 10.4% 비싸고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7% 높습니다.
깻잎 가격은 100g에 2천344원으로 일주일 새 13.5% 올랐습니다.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6%, 21.0% 상승했습니다.
상추는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 주요 산지의 침수 피해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올랐습니다.
깻잎도 충남 금산의 비 피해로 공급량이 줄어 값이 상승했습니다.
상추와 깻잎은 재파종 이후 수확이 이뤄질 때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돼,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추는 여름철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올랐습니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4천846원으로 1주 새 7.7% 올랐고,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8.0%, 8.2% 비쌉니다.
이 밖에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천507원으로 일주일 만에 12.6% 올랐고, 1년 전보다 6.4% 올랐고, 평년보다는 38.1% 높습니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만 1천205원으로 1주 전보다 11.1% 올랐고,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8.1%, 33.1% 비쌉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이는 장마 후 일조량이 늘어나면 주산지에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 부족이 지속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10일 내린 비로 농작물 면적 1만 756㏊(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고, 이는 축구장(0.714㏊) 1만 5천 개 수준입니다.
이에 더해 어제부터 경기 북부 등에 많은 비가 내려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