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93mm·청양 시간당 60mm…피해 속출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과 충남에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강원 화천엔 오늘(17일) 93mm의 폭우가 내렸고, 충남 청양엔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논산에선 비바람에 떨어진 물체에 맞아서 50대 마을 이장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철원과 화천, 춘천 등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누적 강수량은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화천 93, 철원 90, 춘천 68, 양구 60mm입니다.

굵은 빗줄기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되면서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자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댐이 올해 들어 첫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한강통제소에서는 강이나 호수, 상습 침수 지역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주 장마 피해가 컸던 충청 지역에도 굵은 장맛비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충남 청양에는 시간당 60mm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천안이 60, 아산 28, 충북 오창 59, 증평 47, 세종 26mm입니다.

충남 논산에는 비바람에 떨어진 물체에 맞아 50대 마을 이장이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전국에서 285건의 소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사태와 주택 침수 우려 등으로 전국에서 600여 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250여 명이 임시대피시설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남에서는 4건의 주택 정전이 발생했고, 전남에서는 주택 161채와 농지 275ha가 침수됐습니다.

지리산과 북한산 등 전국 국립공원 7개 공원, 260여 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고, 목포와 진도를 오가는 여객선 6개 항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