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D리포트] 권익위, 대전도시공사 사장 검찰 수사 의뢰…"횡령 혐의"


동영상 표시하기

지난해 9월과 10월 TJB가 잇따라 보도한 대전도시공사의 방만 경영 의혹 등을 들여다보던 국민권익위원회.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여온 권익위가 지난달 중순 관련 사건 하나를 검찰로 이첩한 사실이 TJB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혐의점이 확인돼 검찰에 수사 의뢰한 건데 횡령 혐의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한 정국영 사장이 이듬 해 2월 대전육상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개인이 내야 할 출연금 4천만 원을 공사 예산으로 연맹 측에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전해졌습니다.

[설재균/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 : 권익위에서 그렇게 판단을 한 만큼 실제 문제가 있는 걸로 보이고, 대전시 그리고 도시공사에서도 충분히 책임을 가지고 이 문제를 밝혀내고…]

지난달 12일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대전시도 한 달 넘게 조사를 벌였으며, 다음 주 중 감사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부의해 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전시 관계자 : 권익위에서 판단한 거는 '(공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 이런 쪽으로 판단을 한 거고…]

지난해 12월에도 경찰이 같은 사안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부과를 통보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 사장은 아직 검찰에 입건되진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에 대해 비인기 종목 지원을 위한 공적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기부금을 후원해왔다며 사적 이익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유환진/대전도시공사 법무팀장 : 체육계랑은 연이 없었던 분들이고 이분들이 육상연맹 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육상연맹 측에서 무슨 활동비나 수당이나 이런 부분들을 전혀 받는 바가 없거든요.]

이어 대전시에 소명을 위한 경위서를 한 차례 제출했지만, 검찰 이첩과 관련해선 들은 바가 없다며 구체적 내용을 파악한 뒤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조형준 TJB, 영상취재 : 송창건 TJB,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D리포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