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결승서 잉글랜드 격파…유로 사상 첫 4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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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첫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전반을 유효슈팅 없이 마친 스페인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라민 야말이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패스를 내줬고,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윌리엄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유로 첫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후반 28분 파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41분 무릎 한 끗 차이로 갈렸습니다.

스페인 쿠쿠레야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몸을 날리며 밀어 넣었는데, VAR 판독 결과 잉글랜드 존 스톤스의 무릎이 살짝 더 앞에 있었습니다.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잉글랜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대 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2년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대회 도움왕에 오른 열일곱 살 신성 야말은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스페인의 전승우승을 이끈 로드리가 MVP에 선정됐습니다.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무릎 꿇으며 유로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고, 손흥민의 전 동료 케인은 득점왕에 오르고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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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윔블던 대회에서 스페인의 21살 신성 알카라스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년 연속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만난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3대 0으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 2년 연속 윔블던 대회 챔피언이 된 건 정말 엄청난 기분입니다. 정말 좋고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알카라스는 메이저대회 결승전에서 4전 전승 행진을 달렸고, 지난 프랑스오픈에 이어 최근 두 번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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