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일방주장 판 깔아줘"…전가협, 민변 '7대 거짓말'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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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화면

백종원 더본코리아대표가 어제(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논란이 된 '연돈볼카츠' 사태에 관해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가협은 "가맹점주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나서 논쟁 중인 사안인 데다 거짓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더본코리아 문제점에 대해 주말 저녁 황금시간에 1시간 여 동안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전가협과 참여연대, 민변 공동 보도자료로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백 대표는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문제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고 했는데 전가협 측은 "83개 중 60% 이상인 50개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일반점포 21개 중 8개 점포가 문제제기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백 대표가 문제 제기 한 일부 매장이 평균 영업일수에서 다른 매장과 다르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전가협은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다 폐업을 한 상태고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었던 곳들"이라며 83개 매장 중 50개 이상이 폐업한 것이 이걸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백 대표가 방송에서 3천만 원 매출 보장에 대해 "영업 사원의 말을 꼬투리 잡는다"고 한 것에 관해 "본사 직원은 가맹사업법상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예상매출액을 서면 제공하면서 '이 매출액은 신경도 쓰지 말라' 며 구두로 홀 매출만 3천만 원, 전체는 4천만 원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계약을 재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가협 측은 그러면서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정보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가협 등은 "더본코리아는 사실과 다른 허위, 과장, 선정적 보도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협박해 왔는데 이를 방송 화면에까지 노출해 점주들과 다른 언론을 위협하는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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