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신임 원장 공모…국토부 산하 기관장 3곳 교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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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원 대구 사옥

지난달 공공기관 경영평가 종료 후 정부의 공공기관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이 신임 원장 공모에 착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원장 초빙 공고를 내고 이달 26일까지 서류 접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전 정부에서 선임된 손태락 원장의 임기가 지난 2월 말 끝났는데도, 4월 총선과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을 이유로 넉 달이 넘도록 신임 원장 선임이 지연됐습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고, 경영실적 평가 등에 따라 1년 단위의 연임이 가능합니다.

일각에선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정부의 집값 통계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주택 정책 업무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부동산원 업무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나 부동산 통계·공시 전문가가 신임 원장에 선임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을 포함해 기관장 임기가 만료했거나 공석인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곳이 모두 신임 사장·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이전 정부에서 선임된 윤형중 사장이 4월 중도 사퇴하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신임 사장 공모 서류를 접수하고 3배수 추천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역시 지난 2월 임기가 만료된 권용복 이사장 후임으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신임 이사장 신청 접수를 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2001년 공사 설립 이후 대체로 경찰·군·국가정보원 고위직 출신 등이 사장을 맡았고, 한국부동산원 원장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주로 국토부 고위 퇴직 관료 출신들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여당의 4·10 총선 참패 후 진행되는 인선이어서 낙천·낙선자 등에 대한 낙하산·보은 인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고려해 늦어도 9월까지 신임 기관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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