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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상태에 맞는 영양제 알려드립니다 : 비타민 B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글 : 양바롬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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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들한테 어떤 영양제를 먹이고 있나요? 오메가3, 종합비타민, 관절 영양제, 신장 보조제, 코엔자임큐10, 소화효소제, 허브제제 등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적게는 한두 가지부터 많게는 열 가지 넘게 먹이는 보호자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영양제를 선택하셨나요?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수의사 추천을 받아 그 문제를 보완해 줄 영양제를 선택했을 것이고, 아니면 주변 지인들 추천으로, 혹은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서 사람들이 많이 먹이면서 평이 좋은 제품으로 골랐을 확률이 매우 높을 것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우리 아이도 한번 먹여보고 싶어서 해당 영양제나 보조제를 샀을 수도 있고, 또는 해외에서 '핫한' 영양제를 찾아보고 먼저 시도해 보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영양제의 성분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은 언제부터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과연 이것을 먹어도 괜찮을지, 몇 가지를 먹여야 하는 건지 등등, 영양제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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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루게 될 주제는 비타민, 그중에서도 비타민 B군입니다. 사실 비타민 B군은 눈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A, 항산화에 좋다고 하는 비타민 C와 E에 비해서 많이 주목을 못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B'군'이라고 했기 때문에 정확히 그 종류가 어떻게 되는지, 각각 어떤 효능을 가졌는지 잘 알지 못하고 종합비타민제 안에 들어있는 하나의 수용성 비타민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B군은 체내 대사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영양소로, 피로 회복부터 입맛 상승, 빈혈 예방 등등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타민 B군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타민 B군은 총 8가지로, 비타민 B1, 2, 3, 5, 6, 7, 9, 12가 있습니다.

각각은 또 고유의 이름이 있어서 비타민 B1은 티아민 (thiamine), B2는 리보플라빈 (riboflavin), B3는 니아신 (niacin), B5는 판토텐산 (pantothenic acid), B6는 피리독신 (pyridoxine), B7은 비오틴 (biotin), B9은 엽산 (folate), B12는 코발라민 (cobalamine)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렇게 이름까지 같이 나열한 이유는, 지금껏 사료 라벨이나 간식 라벨을 보면서 무엇이 비타민 B군인지 자세히 살펴본 적이 많지 않았을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간식 라벨에 표기된 정보는 굉장히 제한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간식에 대한 영양소 정보를 얻어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타민 B군은 우리 아이들이 먹는 사료에 많이 첨가되어 있고, 어떤 간식의 경우에는 비타민 B군이 첨가된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각각 사료와 간식 한 종류씩의 라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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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군이 체내에서 하는 역할은 굉장히 많지만 주로 신진대사 작용을 촉진시키고 도움을 줍니다. 또 신경계 기능을 강화시키고, 피부색과 건강한 근육을 유지해 주는 데에도 역할을 합니다. 대사 과정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먼저 음식물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각종 반응이 일어나서 이것을 소화, 흡수시키고, 이를 통해 생성된 대사산물이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속 에너지 공장으로 들어가서 궁극적으로 에너지로 전환이 되면서, 체내에서 흡수되지 못한 찌꺼기들은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그리고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 곳곳에 바로 이 비타민 B군이 적재적소에 사용됩니다. 만약에 비타민 B군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에는 대사 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몸에 여러 가지 이상 반응들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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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의 종류별 효능

비타민 B1

은 

티아민

으로도 불리고 탄수화물 대사의 조효소인데, 이때는 TPP라는 조효소의 형태로 효소 반응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티아민은 조효소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도 할 수 있는데, TPP가 신경세포 안에도 많이 농축돼서 들어있기 때문에, 여러 신경 기능에도 관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티아민 결핍 증상은 신경계, 심장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증상으로는 무기력, 근 쇠약, 마비, 경련, 심장 비대 등이 있는데, 개와 고양이에서 임상적으로 티아민 결핍 증상을 보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료에는 티아민이 충분히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티아민은 통곡물, 이스트, 간, 고기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B2

는 

리보플라빈

으로도 불리고, 역시 에너지 대사의 조효소입니다. 몸속에서는 주로 FMN과 FAD라는 조효소의 형태로 존재하면서 포유류에서는 50가지 정도의 효소 반응을 돕습니다. 체내에서 일어나는 상당수의 산화-환원 반응에 참가하며 만약에 리보플라빈이 부족하게 되면 성장 지연, 식욕 부진, 피부염, 눈 분비물, 구토, 심장 비대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고양이에서는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리보플라빈은 눈의 피로와 구내염을 개선해 주고, 유제품, 내장(간, 심장, 신장), 고기, 계란, 녹색 채소 등에 풍부합니다. 곡물류는 비타민 B2의 함량이 굉장히 낮습니다.

비타민 B3

는 

니아신

으로도 불리고, NAD와 NADP라는 조효소의 구성 성분입니다. 체내에서는 주로 산화-환원 반응에 참여하고, 또한 결핍 시에는 식욕 부진, 설사, 성장 지연, 연구개와 볼 점막에 궤양, 혀 괴사(개), 혀 궤양(고양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개에서는 결핍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고양이에서는 더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니아신은 이스트, 동물·생선 부산물, 곡물에 풍부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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