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 지나가니 어김없이…대청호 또 부유 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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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 석호수역 뒤덮은 부유 쓰레기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또다시 대량의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일대 대청호에는 상류 지역 하천 등을 통해 떠밀려 들어온 쓰레기가 거대한 섬을 이뤄 수면을 가득 덮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는 지난 7일 이후 호수로 유입된 쓰레기가 2천5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공은 옥천의 석호·추소수역 2곳에 거대한 펜스(차단막)를 설치해 쓰레기가 취수시설이 있는 댐 본류로 흘러드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또 쓰레기 유입이 줄고 댐 수위가 내려앉는 다음 주쯤 수거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수공 관계자는 지금도 상류에서 초당 700∼800t의 빗물이 유입되면서 댐수위가 홍수기 제한 수위(76.5m)보다 높은 78m를 웃돈다며 수위가 내려앉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전문업체를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청호에는 지난해 7∼8월에도 1만 7천㎡의 부유 쓰레기가 유입돼 이를 수거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렸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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