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 말라리아 경보…"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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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리아 모기 살피는 연구사

강원도는 철원군에 도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최근 철원군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개체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말라리아 경보는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뒤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가 동일한 시군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집니다.

철원의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는 지난달 셋째 주 5.14에서 넷째 주 11로 2주 연속 5.0을 넘었습니다.

말라리아는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국내 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돼 사망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도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고성군, 양구군, 인제군, 속초시, 철원군, 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등 휴전선 인근 지역이 주를 이룹니다.

강원 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2019년 15명, 2020년 12명, 2021년 8명, 2022년 15명, 2023년 29명, 2024년 7월 현재 8명입니다.

이경희 복지보건국장은 말라리아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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