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자 논란에 결선투표 불가피…원 보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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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한동훈(오른쪽) 대표 후보

나경원 대표 후보는 오늘(10일) "결승전에 나가야 할 선수는 나경원"이라며 자신이 전당대회 결선투표에 올라 한동훈 후보를 상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 글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으로 당원의 한 후보에 대한 실망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화설도 사실로 입증된 만큼, 당원과 지지층 표심이 급변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2차 결선 투표로 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제가 원희룡 후보보다 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더 경쟁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윤심팔이' 후보는 '수직적 당정 관계' 프레임에 갇혀 한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 개인은 훌륭한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을지는 몰라도, 이번 당 대표로는 영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제 나경원에게 그 마음을 몰아주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나 후보는 "한·원 두 후보, 누가 돼도 이 당은 파탄이 불가피하다"며 "불행을 막을 후보는 나경원뿐"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나 후보가 거론한 여론조사는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7∼8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1천74명을 전화 면접한 것으로, 한 후보(56%)와의 양자대결을 가정할 때 나 후보 20%, 원 후보 18%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11.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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