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결단식 개최…파리올림픽 선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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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손뼉 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와 참석자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결의를 모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습니다.

결단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2차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한국선수단장이 참석해 17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도에 오르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격려사에서 "파리 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결연하고 늠름한 모습이 대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이어 "고된 훈련을 훌륭히 마치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그간 올림픽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인의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 다가온다. 우리 국민은 모든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고 정부는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달라. 국가대표로서 K팝에서 K푸드까지 모든 것을 즐기는 외국인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맘껏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은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가 새롭게 도전하는 무대"라며 "무더위, 음식, 판정 이슈 등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선수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쌓아온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정정당당하게 목표한 바를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상과 안전사고 없이 대표 선수들도 건강 관리에 각별하게 주의해달라"며 "원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체육회는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결단식 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지도자 전원에게 보내는 격려 편지를 준비해 선수단 대표인 펜싱 구본길과 배드민턴 김소영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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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식 자리를 빛낸 국가대표 선수단은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벽청(碧靑)색의 '벨티드 수트 셋업' 단복을 입고 태극마크의 무게와 올림픽의 시작을 실감했습니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하는 파리 하계올림픽은 프랑스 파리 시간 26일 센강 선상 행진으로 개막해 8월 11일 열전을 마무리합니다.

전 세계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만500명의 선수는 32개 종목 329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칩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규모는 22개 종목의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을 합쳐 262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선수 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최소입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뜁니다.

결단식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종목 일정에 맞춰 차례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배드민턴, 사격, 복싱이 오는 12일 본격적인 출국 행렬의 스타트를 끊고 펜싱, 탁구 대표 선수를 포함한 선수단 본진은 20일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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