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150㎜ 폭우…비닐하우스·학교 급식실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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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물에 잠긴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밤사이 전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닐하우스와 학교 급식실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익산 용동·망성면 일대의 비닐하우스 20㏊(상추·토마토·수박)가 침수됐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집중호우 때도 금강 수위 상승 등으로 시설 하우스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전북도는 이 일대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며, 농작물 침수 피해 현황을 추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도내 5개 초·중·고 교실과 급식실, 보건실 등에 물이 들어차고 1개 학교 강당은 벼락을 맞았으나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산사태를 우려해 미리 몸을 피한 군산 지역 2개 세대의 주민 3명은 당분간 이웃집, 자녀 집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도는 오늘(9일) 새벽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일 내린 비로 침수 우려가 있는 전주, 장수, 남원, 김제의 둔치주차장 5곳과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 7곳, 하천 산책로 43개 구간을 통제했습니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시·군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누적 강수량이 많아 지반이 약해져 있다며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저지대,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5시 현재 일 강수량은 장수 149.7㎜, 임실 신덕 145.5㎜, 정읍 태인 126.5㎜, 부안 변산 123.5㎜, 진안 91.5㎜, 김제 69㎜, 전주 63㎜, 익산 59.3㎜ 등입니다.

무주 덕유산에는 한때 시간당 36.5㎜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호우주의보 지역은 정읍, 고창, 부안, 임실 등 4곳입니다.

비는 오는 내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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