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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만나보니까…거침없이 말하는데 시원시원한 건 좀"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한동훈 후보 인터뷰 뒷담화


오프라인 - SBS 뉴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고 답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문자 읽씹' 논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지난 8일 한 언론에서 5차례의 문자 전문을 공개하면서 이 문자의 '진짜 취지'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7월 6일 <스토브리그> 스페셜 라이브에 출연해 "왜 지금 시점에서 이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고 싶어했는데 제가 허락하지 않아 사과를 못한 것 같이 말하는 거는 상황을 굉장히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는데요.

5차례의 문자 전문을 본 두 컨설턴트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또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한 후보와의 지난 인터뷰에 대해 두 컨설턴트는 어떤 후일담을 전했을까요?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김두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를 두 컨설턴트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들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7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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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지난 토요일에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스페셜 라이브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봤는데요. 다른 후보들과도 저희가 조율하고 있습니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을 하죠. 뒷담화. 한동훈 후보, 윤 실장님은 지난번에 밝히셨지만 총선 이후에 한번 봤다라고 하셨고, 박 대표님은 처음 보셨던 건가요? 그때.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예, 그전에 길거리에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만나서 악수 한번 한 적 있고요.

정유미 기자 :

그리고 지난번에 보셨는데, 어떠셨어요? 길게 인터뷰를 해보신 소감이라고 해야 될까요. 박 대표님부터.

박성민 대표 :

우리 윤태곤 실장(부터).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부터? 알겠습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그런 건 있었던 것 같아요. 토요일날 우리가 처음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처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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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스토브리그

윤태곤 실장 :

토요일 오전에 처음 하고 그러다 보니까 또 모르겠어요. 자기검열, 자기검열이라는 게 되게 높은 사람이 와서 검열한다기보다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던, 우리가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향한 방송인데 지금 각 당의 주류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잘 안 나오잖아요, 사실.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 우리하고 상관없어라고 생각했다가... 근데 이제 이렇게 왔을 때 또 너무 박절하게 하면 앞으로도 계속 주류라고 되는 분들이 안 나올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식의 약간 검열이랄까 이런 거는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텐션이 조금 높지는 못했다.

정유미 기자 :

인터뷰가 텐션이 높지 못했다는 자평... 박절하지 못해서 좀 더 세게 했었어야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그러면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에서 그분들이... 제가 걱정해줄 바는 아니지만 예컨대 이재명 대표가 나왔다 하면 평소에 하던 이야기처럼 못할 것 같단 말이죠. 이재명 대표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런 분들을 계속 불러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아, 우리 방송에 힘들게 오셨는데? 박 대표님은 어떠셨습니까?

박성민 대표 :

제가 그전에 며칠 전에 다른 방송 가서 한동훈 위원장의 화법을 거침없이 말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찬반을 두려워하지 않고 유불리 따지지 않고 저는 그런 정치인 좋아하거든요. 근데 그런 정치인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날은 조금 그런 면에서 속 시원하게 얘기를 못하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속 시원하게?

박성민 대표 :

옛날에 제가 노무현이라는 정치인, 대통령 되기 전에 30여 년 전에 대화를 해보면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고 다 얘기를 하거든요. 시원시원하게. 그리고 조금 곤란한 질문 같으면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렇고 그분들은 그것도 저도 이문 남는 장사 좀 합시다라고 슬쩍 피해도 가고 그거는 제가 완전... 그러기도 하지만 웬만한 모든 거에 대해서는 답을 시원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한동훈 위원장도 약간 그 과,

정유미 기자 :

인 줄 알았는데...

박성민 대표 :

그날은 조금 조금 그런 느낌을 못 받았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질문을 하면 답변을 바로 하긴 하는데 답변을 계속 이 질문에 대한 답인가라고, 답변을 듣고 있으면 그게 아닌 적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전당대회에 박 대표님이 물어보셨던 것에 대해서 또 이렇게...

박성민 대표 :

그건 정말 제가 의외예요.

정유미 기자 :

전당대회 국면뿐만 아니라 약간 앞으로 한동훈, 정치인 한동훈을 길게 봤을 때 어떤 화법이라든지 인터뷰라든지 조언하실 게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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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스토브리그

박성민 대표 :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우리 그 얘기 하겠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그냥 한동훈이냐 아니냐의 문제고, 누가 잘해갖고 이길 수 있는 거는 아닐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이 실수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봤어요. 전체 판세 자체를. 근데 실수인지 뭐라고 표현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딱 느낌상 걸린 건 두 가지입니다. 어쨌든 대통령에 대한 배신 아니냐라는 상대 후보들의 공격이 좀 있었잖아요, 1라운드 때.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답이 뭐였냐면, 제가 배신하지 않아야 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뿐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진짜 배신은 정권 잃은 거 아니냐, 너무 교과서적인 답이잖아요, 이게.

저라면 이렇게 얘기했을 것 같아요. '저만큼 우리 윤 대통령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만큼 저를 아는 사람도 없다. 우리 둘이 서로 너무 잘 알고 이렇게 의견 충돌이 있는 게 처음도 아니다. 늘 검사 시절에. 그래도 우리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약간 정색하고 배신을 얘기했어요.

두 번째, 이번에 문자 파동 때 공적인 정무적 판단을 사적 관계와는 의논할 수 없었다라는 말은 뒤에 그러면 앞으로도 공적인,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뭐라고 그러냐면 난 당 대표가 돼도 영부인과는 당무를 의논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사람들은 그전에도 대통령 내외분과 한동훈 위원장의 관계가 공사를 그렇게 논할 정도로 박정하게 탁탁 무 자르듯이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봤고 그러면 앞으로도 공적인 관계와 관련해서 사적인 분들하고 의논한 게 나오면 그러면 그건 곤란할 거 아니에요. 그게 기자가 되든 무슨 교수가 되든 이렇게 나눈 게 있으면. 공적인 건 난 사적인 사람들하고 의논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두 가지는 조금 저는 실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라면 그렇게 대답 안 했을 것 같아요, 그 두 문제는.

정유미 기자 :

나중에 그 말에 한동훈 후보가 약간 발목 잡힐 수도 있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

박성민 대표 :

첫 번째는 좋은 말인데 그거는 마치 윤 대통령이 옛날 검사 시절에 난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이런 말처럼 아주 멋있는 말이긴 한데, 당원들이 받아들일 때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죠. 민심과 다르게. 이건 대통령하고 확실히 차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말이었고.

그거보다는 조금 인간적인 면에서 보니까 특히 그리고 처음에는 약간 무슨 문자가 공개됐을 때 뭐가 약간 각색을 한 것처럼 돼 있었는데 전문이 다 나왔어요. 전문을 다 보니까 저는 전문 나오기 전보다 전문 다 나왔을 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더 불리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 전문 나왔을 때요?

박성민 대표 :

전문 내용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상당한 정도로...

정유미 기자 :

진짜 사과를 하려고 했다?

박성민 대표 :

사과하려고 했던 거는, 제가 5개 전문을 다 봤는데, 보니까 첫째, 이 문제가 자기로 인해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비대위원장님한테 개인적으로 죄송하다고 얘기하는 것 같고, 두 번째는 사과를 하려고 했을 때 머뭇거려지는 이유를 설명한 거예요. 과거에도 이런 예가 있어서 사과하니까 결과적으로 조금 안 좋아서 그게 우려된다라는 얘기도 한 것 같고. 그래서 이거를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는 사과하기 어렵다는 얘기로 받아들였을지 모르겠어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나 한동훈 비대위가 결정하면 난 사과 더한 것도 하겠다 이거고. 대통령과의 관계는 이렇게 계속 가면 안 될 것 같다, 전화도 받으시고 식사 한번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가 네 가지가 다 들어 있었는데...

당원들 입장에서 보면 이 정도의 다섯 번에 걸친, 이 정도 내용의 문자메시지라면 어떤 식으로든지 사과할 의지가 있는 걸 의사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느냐. 그리고 어떻게든지 답을 했었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은 좀 더 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정치인 한동훈을 길게 말씀을 부탁드렸는데 결국은 다시 문자로 갔어요.

윤태곤 실장 :

문자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게 지금 일단은 구구절절 내용을 떠나서 메신저에 대한 평가 때문에,

정유미 기자 :

김건희 여사요?

윤태곤 실장 :

네, 잘 안 들어오는 게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사과하면 안 되는 이유를 한동훈 캠프에서 이야기를 하는 게 그 당시에 이용, 장예찬, 이철규 등등 똑같은 논리로 해가지고 사과하면 안 된다, 그리고 그때 사퇴 어쩌고 논란이 벌어진 게 이용 의원이 글을 올려가지고 사과하면 지지율 떨어지고 그런다, 박근혜 때 그러다 탄핵됐다 그런 거니까... 그리고 저는 문자 전문을 보면 오히려 그게 하나가 있었던 게요, 박 대표님과 다르게 해석 됐던 게, 이거 좀 이상하다 싶었던 게 1차 윤-한 갈등 해가지고 서천인가에서 만나고 대통령하고 2시간 37분인가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기차 타고 가면서.

윤태곤 실장 :

그 이후에도 사과해도 될까요 라고 묻는 거는 저는 되게 이해가 안 돼요. 앞부분은 오히려 약간 그런 진정성이랄까 그런 면도 있을 수 있겠다 싶은데, 그게 끝난 다음에도 대통령하고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뭔가 이야기가 있었을 거 아닙니까 직접 대면해가지고. 근데 이후에도...

박성민 대표 :

이 문제는 좀 분명히 얘기했으면 좋겠는데, 토요일날 한동훈 위원장이 나왔을 때 제가 두 가지를 물었어요. 여러 개를 물었는데 그중에 두 가지, 제가 답을 정확히 못 들은 게 뭐냐하면 첫 번째는 김건희 여사 측, 김건희 여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말이 없으니까, 어쨌든 한쪽에서는 뭐라고 하느냐면 그 문자의 내용은 사과하겠다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는 사과하기 어렵다는 뜻이었다 이렇게 얘기가 엇갈렸어요. 그래서 제가 토요일날 한동훈 위원장 나오셨길래 그 사과하기 어렵다고 받아들인 것은 이 문자 자체를 보고 그렇게 판단하신 거냐 아니면,

정유미 기자 :

그동안의 감정.

박성민 대표 :

공적인 소통, 공적인 소통이 따로 있다고 얘기했으니까 대통령실하고. 거기서 받은 거냐. 문자 내용 자체는 김건희 여사는 사과하겠다고 보내왔지만 실제로 많은 신호가 사과하기 어렵다는 걸 보내왔기 때문에 제가 사과하기 어렵다는 걸로 받아들였다 이런 거 둘 중에 어느 쪽이냐고 얘기했더니 얘기를 안 했어요. 근데 그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그럼에도도 있고 등등, 문자 자체가,

정유미 기자 :

들어 있어요.

박성민 대표 :

사과하기 어렵다라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은데, 저는 5개 전문을 다 보고는 사과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어 보여요. 여러 가지 사과했을 때 우려도 얘기하지만 이 얘기를 다 당원들한테 딱 갖다 놓고 5개 다 읽어보시고 도대체 이거 누구 말이 맞는 것 같으냐 그러면 저는 사과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석할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그러면 이거 읽고서 답을 안 했잖아요. 답을 안 한 것도 제가 그날 한동훈 위원장한테 질문을 드렸어요. 답을 그날 안 하셨는데 지금 해명은 공적인 정무적인 판단을 사적 관계인하고 의논하는데 적절치 않아서 안 했다 이렇게 공식적인 답이 돼 있는데 그것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사실은 그때 대통령실과 갈등 이런 게 있었기 때문에 그때 그 정황상 답하기가 적절치 않아서 안 한 건지.

정유미 기자 :

전자로 답변을 했던 것 같은데. 이미 그렇게 답변을 했다면서.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건 이미 답을 했죠, 공사 문제는. 그래서 그 얘기를 했는데 그날 저는 솔직한 답은 제가 못 들었어요. 저는 사실은,

정유미 기자 :

후자라고 지금 보시는 거죠?

박성민 대표 :

그렇죠. 공적, 사적으로 보기에는 그전에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 모든 단계에서 그거는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게 지혜로운 답이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나는 오히려 전후 전체로 봤을 때 그때 그 답을 하는 게 적절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저는 그렇게 믿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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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이래서 정말 뒷담화가 필요합니다. 박 대표님, 그날은 한동훈 후보와 우리가 막...

박성민 대표 :

아니에요. 그날, 그날 뭐라고 그런 게 아니라 그날 못 들었다는 거고, 의아하게 들었던 거는 지난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를 모른다고 얘기해서.

윤태곤 실장 :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게 우리가 텐션이,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나오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인데,

정유미 기자 :

준비하세요. 이재명 대표 나올 수도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솔직히 고백컨대 이렇게 나왔을 때 거기서 아닌 것 같은데 더 이야기해 보세요라고 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고...

정유미 기자 :

우리 반성 타임이야.

박성민 대표 :

우리는 컨설팅을 하는 프로이기도 하고 편하게...

정유미 기자 :

저희는 계실 때는 항상 잘해드렸죠.

박성민 대표 :

조언을 해드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래도 이게 우리가...

정유미 기자 :

대표 돼서 오시면 박 대표님 그때는 진짜 세게.

윤태곤 실장 :

문자에 대해서 조금만 더 말하자면 이게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반대 의견이시죠, 윤 실장님?

윤태곤 실장 :

반대라기보다 6개월 전에 어떻게 했어야, 6개월 맞나?

정유미 기자 :

그렇죠. 6개월이죠.

윤태곤 실장 :

6개월 전에 어떻게 해야 됐어가 있고,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게 있고가 있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이걸 이렇게 꺼낸 사람들의 의도가 구현이 되고 있느냐.

박성민 대표 :

그거는 다른 얘기인 것 같고 제가 얘기는 그날도 한동훈 위원장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단순하게 얘기하자. 당시에 비대위의 공식 입장은 한동훈 위원장이나 김경율 비대위원을 통해서, 사실은 그전부터 뭐가 있었냐 하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어려운 얘기를 꺼냈어요. 그 꺼낸 게 뭐냐 하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건데 얘기하지 않는 단어가 있다, 여섯 글자. 그러면서 김건희 리스크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얘기가 나오고 나서 그 뒤에도 이슈가 불거졌을 때도 한동훈 위원장은 계속 국민의 뜻에, 눈높이를 얘기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 쪽에서의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대통령실에서 뭔가 조치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는 분명히 보낸 건 사실인 것 같고.

두 번째, 대통령실과 그 주변에 있는 분들이 이 문제를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타이밍을 놓치고 계속 머뭇머뭇거려 온 것은 맞잖아요.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이 문제를 2월 7일인가 설 들어가기 전에 한번 대담에서 얘기한 거니까. 그거는 분명히 타이밍을 놓친 건 맞고. 우리는 여기까지는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근데 이번에 문자가 공개된 건 처음이잖아요. 그즈음에, 쭉 보니까 1월 15일부터 해갖고 쭉 공개가 됐더라고요. 그 내용만 놓고 보면 그거는 그러나 다 떠나서 이거는 인간적인 관계라든가 내용을 봤을 때 조금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설명하고 있는 것들이 다 설명되지는 (않는다)...

그날도 제가 당일날도 그랬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그때 사과해야 된다는, 비대위가 그런 입장이 있다는 건 다 알고 있다. 근데 어느 보도에는 뭐가 나와 있냐면, 아마 원희룡 후보 측에서 얘기한 건지 모르겠는데, 당시에 한동훈 위원장 비대위가 이 문제에 관해서 사과를 요청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거다. 우린 그런 적이 없다라고 보도 자료를 냈어요. 비대위 보도 자료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보도 자료가 있지만, 저는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면 그냥 당시에 비대위원장과 비대위는 사과하는 게 좋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 같고.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사과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얘기한 거고.

윤태곤 실장 :

근데 문자에 다 나와 있잖아요. 저 때문에 대통령이 격노했지만 푸시고 김경율의 발언으로 해가지고 했지만... 이건 해석의 차이인 거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 전후로 격노한 게 뭐 때문에 격노했냐. 그리고 문자 공개됐을 때 김규완 실장인가 그분도 그 이야기 했잖아요. 결국 이것 때문에 사퇴하라고 한 거다. 그때 사천 논란이라고 했지만 이것 때문에 사퇴한 거다 다 나와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정유미 기자 :

박 대표님은 이번 문자가 전문이 공개된 게 한동훈 후보한테 불리하다는 거고.

박성민 대표 :

아니, 그거는 또 다른 얘기죠. 그 얘기는 저도 이건 윤태곤 실장이랑 비슷한 생각이긴 한데 모르겠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스타일이지만 문자가 왜 공개된 거죠?

정유미 기자 :

또 다른 문제라면서요.

박성민 대표 :

나는 그게 약간... 녹취라든가 문자라든가 그리고 또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이걸 또 반박하려고 과거에 한동훈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했던 걸 갖고 얘기를 했는데, 모르겠어요. 저는 어떤 스타일이냐면 저랑 신뢰 관계가 있든 없든 통화하고 문자 보내고 그런 걸 공개할 수 있나요? 아무리... 이거 공개하면 나한테 유리하고 공개하지 않으면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 불리한 걸 본인들이 감수해야지 그걸... 어떻게 그런 걸 공개하지. 난 그건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도 비슷하죠. 도의적으로 그럴 수 있느냐. 근데 저는 도의적인 걸 떠나가지고 정치는 비정한 거니까...

정유미 기자 :

도의적으로 어떻게 씹었냐 그 말씀이세요?

윤태곤 실장 :

아니, 도의적으로 이런 거 어떻게 공개하냐. 도의적인 걸 떠나서 타격을 줘야 되겠다 할 수 있어요. 정치라는 건 그런 거니까. 이걸 꺼내서 이렇게 했을 때 한동훈이 받는 타격과,

정유미 기자 :

저쪽이 받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저쪽이 누구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문자를 공개하고 처음에 공세를 펼쳤던 쪽이 받는 타격이... 저는 후자가 훨씬 크다고,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역풍을 맞을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렇게 보고 있어요.

박성민 대표 :

두 가지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 문자 공개에 대해서는 이른바 기습을 당한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기습.

박성민 대표 :

그리고 그전에 사적으로 주고받았던 문자들, 또 공적으로 주고받았던 문자들, 또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도 이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본인의 입장을, 한동훈 위원장이 그랬던 문자가 왜 없겠어요. 수도 없는 사람들과 주고받은, 대통령하고 주고받은 문자 이런 게 왜 없겠어요. 그러나 그걸 다 공개할 수 없잖아요, 사람들이. 유리해서 어떤 거를 각색해서 필요해서 할 수는 없는 거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이 시점에서 공개된 것이 누구에 의해서 무슨 의도로 공개된 것인지에 대해서 또 판단이 하나 있을 거예요. 이건 너무 이렇게 불온한 거 아니냐 이런 게 분명히 있겠고.

그러나 공개된 내용을 가지고 봤을 때 그래도 인간적으로 그때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가 이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서 일부러 그냥 정색하고 일부러 이렇게 한 것도 아니잖아요. 왜냐하면 그건 이미 지금 6개월 전 얘기고 총선 이길지 질지도 모르고 전당대회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걸 예견해서 만들어놓은 것 같지는 않으니까. 그런 점에서 인간적으로는... 적어도 한동훈 위원장이 답 못할 사정은 저간의 사정은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공사를 구분해서 안 했다, 저는 그렇게 믿지는 않는데, 그렇게 해명을 하고 있지만, 답을 안 했을 수 있다고 봐요. 또 그리고 우리도 흔히 세상 살다 보면 어느 상황에서 이런 기분에서 이런 상태에서는 답하기 어렵다 이런 게 있을 수 있죠. 그런 상황이긴 한데, 김건희 여사를 개인적으로는 계속 비난해 왔던 사람들도 이거 문자 한동훈 위원장한테 굉장히 정중하게 저자세로, 본인이 심지어는 어떤 문자는 자기가 이런 자리에 와 있을 자격도 없는 사람인데까지도 썼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박성민 대표 :

그런 건 좀 읽혔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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