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발라조빅, 입국 하루 만에 투구 훈련…"삼진 많이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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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공 던지는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입국 하루 만에 서울 잠실구장 마운드에 올라 적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발라조빅은 오늘(9일) 낮 서울 잠실구장 불펜에서 몸을 푼 뒤 마운드에서 10여 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마운드에 선 발라조빅은 두산 관계자들 앞에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을 점검했습니다.

첫 투구 훈련을 마친 발라조빅은 "잠실구장 마운드는 미국 마운드와 조금 달라서 적응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KBO리그 공인구도 미국에서 사용하던 공보다는 조금 작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플리터는 잘 떨어지는 것 같은데 슬라이더는 약간 느낌이 다르다"라며 "앞으로 투구 훈련을 통해 완벽하게 적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캐나다 국적의 발라조빅은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2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남겼습니다.

올해는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4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습니다.

196㎝의 큰 키를 가진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낙차 큰 변화구가 주 무기입니다.

그는 "일단 삼진을 많이 잡고 싶다"고 한국 생활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어 "KBO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뛴 많은 선수와 친분이 있는데, 특히 (마이너리그 같은 팀에서 뛴) 애덤 플럿코(전 LG 트윈스)가 한국 생활과 KBO리그의 특징에 관해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발라조빅은 '어제 한국에 오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엔 "살면서 캐나다,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천공항에 내리니 한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나더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발라조빅은 9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해 국내 취업 비자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시 귀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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