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부 홍수특보 발령…이 시각 영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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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가 내린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는 홍수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주민 고립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영양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영양군은 온종일 비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1시간쯤 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눈을 뜨기도 어려울 정도인데요. 

기상 특보가 발효되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 11시부터 경북 구미와 청송, 영양과 울진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북 상주 화계교와 이안교에도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경북지역에 새벽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고립됐다가 대피했던 주민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왔지만, 일부 주민은 대피소나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긴 상황입니다.

취재진이 피해가 심각했던 영양군 입암면 일대를 둘러봤는데요.

전신주가 뽑혀 도로에 나뒹굴고 흙탕물이 집으로 들어오면서 주민들이 온종일 물을 퍼내고 물건을 정리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권정기/영양군 입암면 : 30년 살았는데 비가 이렇게 온 건 처음이에요. 여기(집이) 이래서 자야 하는데 이래서….]

[김용우/영양군 입암면 : 무너질까 싶어서 주방으로 가려다가 물이 많아 못 나가고 집안 침대까지 물이 다 들어와 버렸어 순식간에….]

또 마을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쓰러진 나무나 잔해물을 치우는 작업을 벌였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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