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대신 전세로"…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비중 3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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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비중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의 전세계약 비중이 60%를 넘으며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비중은 61.1%를 기록해 1분기 때보다 2.5%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세거래 신고제가 시작된 2021년 2분기 62.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을 구별로 보면 동작구가 67.8%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와 은평구가 각각 67.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금천구와 양천구, 광진구도 전세 비중이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용산구는 전세 비중이 41.4%에 그쳐 서울에서 가장 낮았고 중구와 종로구, 마포와 강남구도 전세 비중이 50%대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를 금액대별로 보면 3억~6억 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46.9%로 가장 컸고 6억~9억 원 이하가 22.7%를 기록해 전체 전세 거래의 70%가량이 3억~9억 원 이하 금액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금액대 거래는 3년 전인 2021년 2분기에 비해 비중이 커진 건데, 반면 3억 원 이하 저가 전세 거래와 9억 원을 초과 고가 전세 비중은 3년 전 보다 줄어든 걸로 조사됐습니다.

전세 비중 확대와 관련해 부동산R114 측은 금융권 대출금리가 3%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전셋값은 오르고 있어 월세 부담이 커지다 보니 대출로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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