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데렐라' 라두카누, 3년 만에 윔블던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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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 라두카누

에마 라두카누(135위·영국)가 3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라두카누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9위·그리스)를 2-0(6-2 6-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영국 최고 스타인 라두카누가 윔블던 16강에 오른 건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였던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입니다.

라두카누는 그해 US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정상에 오르며 여자 테니스계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메이저대회는 물론 일반 투어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라두카누는 지난달 열린 로스시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여왔고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아예 불참하고 잔디 코트 대회에 집중해 왔습니다.

라두카누는 승리를 확정한 뒤 "'꽉 찬 센터코트 앞에서 앞으로 몇 번이나 더 경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늘은 내가 테니스 코트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라두카누는 주린(61위·중국)을 2-0(7-6<7-4> 7-6<8-6>)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룰루 선(123위·호주)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툽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프랜시스 티아포(29위·미국)를 3시간 50분 풀세트 접전 끝에 3-2(5-7 6-2 4-6 7-6<7-2> 6-2)로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2연패, 그리고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은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2위·세르비아)를 3-0(6-1 6-4 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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