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에서 튀르키예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8강에 올랐는데요.
승리를 지켜낸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이 화제입니다.
튀르키예는 경기 시작 57초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터진 데미랄의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중앙 수비수인 데미랄은 후반 14분, 또 한 번 코너킥 기회에서 이번에는 머리로, 추가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튀르키예는 이후 추격 골을 내주고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는데요.
추가 시간도 다 지나간, 경기 종료 직전, 귀녹 골키퍼가 엄청난 '슈퍼 세이브'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헤더가 바운드가 된데다, 비까지 내려 막기가 더 까다로운 상황이었는데, 이걸 쳐냈네요.
한 통계업체는 골이 됐을 확률 94%, 골키퍼가 막아낼 확률은 겨우 6%였다고 분석했을 정도입니다.
유럽 언론들은 1970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골키퍼 고든 뱅크스가 브라질 펠레의 완벽한 헤더를 막아낸, 이른바 '세기의 선방'을 떠올리게 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고,
경기에 진 오스트리아 감독도 '세기의 선방'을 언급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랄프 랑닉/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 우리는 충분히 동점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상대 골문 앞에 '고든 뱅크스'가 있는 한 어려웠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