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방송장악 쿠데타' 김홍일, 꼼수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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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진 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한 것을 두고 "꼼수 사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 장악 쿠데타를 기도한 김 전 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했다"며 "당당하게 쿠데타를 하더니 자신이 처벌받는 것은 무섭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위법한 2인 체제 의결, 부당한 YTN 최고액 출자자 변경 승인, 방송통신심의위 관리 소홀에 따른 직무 유기 등의 사유로 김 전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튿날 방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계획을 의결했고, 이에 민주당은 "공영방송 이사진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교체할 수 있게 한 뒤 탄핵에 앞서 '셀프 사퇴'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해 왔습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회의에서 "위법행위를 하고 도망가는 게 이 정권의 특징"이라며 "범죄를 저지를 방통위원장을 다시 임명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 사퇴를 계기로 '방송 4법' 처리의 명분이 커졌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 안에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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