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D리포트] 극장가 공식 파괴…SNS 콘텐츠도 극장 개봉


동영상 표시하기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엄마에게 새 휴대전화를 사달라고 조릅니다.

[은정이는 처음 보는 스마트폰이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한다.]

진짜 다큐멘터리처럼 보이지만, 허구의 상황을 실제처럼 가공한 '페이크 다큐멘터리'입니다.

중학생 역할을 하는 주인공도 입사 4년 차 직장인인 20대 후반 나이의 김소정 PD입니다.

[김소정 PD/ '다큐 황은정' 주인공 :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연기를 안 배워봐서 오히려 더 '페이크 다큐' 연기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발성이나 발음이 썩 좋진 않은데 그것까지 진짜 일반인처럼 보이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에 네티즌들이 호응을 보내면서 이 시리즈를 다룬 유튜브 계정의 구독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 수는 2천만 회에 달합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번엔 극장 개봉에 나섭니다.

영화의 배경은 2011년으로 티켓 가격도 그 당시 그대로 7천 원으로 정했습니다.

[이제 영화 길이가 좀 짧다 보니까 70분으로. 한 10분당 천 원 정도로 해서 우리는 70분 영화니까 7천 원을 받아보자 이런 게 있었고요. 그리고 이 영화가 또 2011년 배경이잖아요. 그래서 그때 영화 가격이 7천 원 정도였더라고요.]

앞서 배우 손석구 주연의 13분짜리 영화 '밤낚시'가 관람료 1천 원에 극장에 걸려 화제가 됐습니다.

당초 일주일 정도만 상영할 예정이었는데 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 추가 상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가에서 이런 새로운 시도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 김광현 /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오세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D리포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