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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부력 부족' 구명조끼, '폭발 위험' 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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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구매한 중국산 구명조끼입니다.

물에 뜨는 힘, 즉 부력을 측정해 봤더니 기준치의 77% 수준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수입한 이 구명복 역시 실제 부력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품에 표기된 수치만 믿고 착용했다간 자칫 물놀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 선글라스에선 발암물질인 납과 카드뮴,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태양 관찰용이 아니라는 주의 문구도 빠져 있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 1,03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86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충을 잡는데 쓰이는 전기 포충기의 경우 충전부가 노출돼 있어 감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손전등 등에 사용되는 중국산 리튬 이차전지에선 충전 도중 폭발과 발화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들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등 홈페이지에 목록을 공개하고 제품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순영/국가기술표준원 연구관 :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 위해서는 여름용품에 대한 구입을 하실 때 반드시 KC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 주시고 구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문제가 드러난 86개 제품 가운데 97%에 해당하는 83개 제품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이었는데, 국가기술표준원은 알리나 테무 등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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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김지성 / 영상편집 : 이소영 / VJ : 정한욱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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