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우리도 핵무장해야…북러 밀착에 정세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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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이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6·25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습니다.

군사동맹에 준하는 북·러 조약 체결로 동북아 정세에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가 안보와 관련한 강경한 자세로 보수진영 지지층을 공략하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나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최근에 러시아와 북한이 가까이하는 것은 이제는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경우에 미국의 태도도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핵무장에 대해서 논의하고, 핵무장을 할 때라고 본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밖에 나 의원은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전대 캠프명인 '보수 재집권'의 의미와 관련해 "뿌리가 튼튼해야지만 다시 외연 확장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갉아먹는 법안들을 대통령의 거부권으로라도 저지할 수 있지만, 3년 후에 우리가 다시 집권하지 못하면 그 1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떠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대선주자의 꿈이, 일종의 사심이 먼저인 사람이 대표를 하게 되면 당이 너무 대선캠프화 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대선후보를 가질 수 없게 되고,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그런 분들이 당을 맡으면 (미래가) 뻔히 보인다. '친윤'도 문제지만 '친한'도 득세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동훈당, 원희룡당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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