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초선·다선·원외 전방위 접촉…'세불리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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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7·23 전당대회를 향한 한 달간의 경쟁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초선과 다선을 가리지 않고, 현역 의원뿐 아니라 단체장과 원외 인사들까지 접촉면을 넓히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은 44명으로, 108명의 당 소속 의원을 선수별로 나눴을 때 가장 많습니다.

자신을 '25년 전 한나라당 초선'이라고 소개한 원 전 장관은 "함께한 초선 정치인들이 지금은 모두 국가와 정당의 주요 지도자로 성장했다"며 "초선 의원 활동을 모든 방향에서 지원하는 활력있는 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초선의 힘으로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국민의힘에 미래가 있다"며 "초선들이 소신에 따라 개혁적으로 활동할 장을 펼쳐드리려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표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윤 의원은 "초선이면 열정이 넘칠 때인데 선배들이 못나서 제대로 된 모습을 못 보여 죄송하다"고 몸을 낮춘 뒤 "수도권에서 내리 5선을 하며 느낀 교훈은 '줄 서지 말라'는 것이다. 권력을 보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보는 정치를 꼭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차원에서 자신이 제기한 '헌법 84조' 논쟁이 모임 첫 주제로 선정된 데 대해 "이런 의미 있는 주제를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전임 대표인 김기현 의원이 회장을 맡은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 주자들은 어제 수도권 당협위원장 등 30여 명이 주축이 된 원외 모임 '성찰과 각오'를 찾아 지구당 부활과 원외 사무총장 등을 약속하면서 표심에 호소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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