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강승호의 질주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 6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두산은 오늘(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대 1로 눌렀습니다.
4월 21일 잠실 더블헤더 2차전부터 이날까지 두산은 키움과 맞선 6경기를 내리 따냈습니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7승 1패로 키움에 크게 앞섭니다.
이날 두산은 '임시 선발' 김동주(5이닝 3피안타 1실점 6탈삼진)가 호투하고, 불펜진도 키움 타선을 압도해 값진 1승을 챙겼습니다. 동시에 시즌 40승(30패 2무)을 채웠습니다.
5회초에 O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원아웃 후 두산 허경민의 타구가 키움 중견수 원성준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 위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됐습니다.
양의지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허경민은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키움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5회말 선두타자 고영우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현이 희생번트로 고영우를 2루에 보냈습니다.
이재상의 강한 타구가 3루수 허경민에게 막혔지만, 이어진 투아웃 2루에서 이용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두산은 7회에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원아웃 후 헨리 라모스가 우전 안타를 치자, 허경민이 오른쪽 외야 펜스를 때리는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다음 타자 양의지가 중앙 펜스 근처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라모스가 여유 있게 득점했습니다.
8회에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두산은 양석환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와 전민재의 희생 번트로 원아웃 2, 3루를 만들고 김기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4대 1로 달아났습니다.
김동주는 5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한 달 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팀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김동주는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선발승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상대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6이닝 6피안타 1실점)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며 두산 승리를 위한 발판을 놨습니다.
올 시즌 최강으로 평가받는 두산 불펜진은 마무리 김택연에게 휴식을 주고도, 남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습니다.
김택연 대신 9회를 책임진 최지강은 1군 무대 개인 첫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반면 키움 불펜은 3이닝 동안 3점을 내줬습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