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차명 업체 통해 구청과 수의계약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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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구의원이 차명 업체를 통해 구청과 수의계약을 한 사실이 수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국민의힘 소속 배태숙 대구 중구의원과 배 구의원 가족 등 4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2년 차명으로 세운 인쇄·판촉물 업체를 통해 중구와 과태료 위반 스티커 등 1,800만 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 구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본인 명의의 인쇄·판촉물 업체를 통해 구청과 수의계약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두 업체를 명의만 다른 동일한 업체인 걸로 보고 이들이 사실상 차명을 이용해 중구를 속여 계약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외에도 배 구의원은 실제 사는 곳은 북구이지만, 주민등록상 주소는 중구로 허위 신고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관련 내용을 고발했던 대구참여연대는 "배 구의원은 즉시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지방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적 책무를 느꼈다면 사퇴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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