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케이블 기술 유출 혐의' 전선회사 · 건축설계 업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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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해저 케이블

경찰이 케이블 제조업체인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경쟁업체 및 건축 설계회사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케이블 제조업체인 A사와 건축 설계업체인 B사 관계자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사 측이 과거 LS전선의 케이블 공장 건설을 맡았던 시기 해당 업체의 고전압 해저 케이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어, 이를 경쟁업체인 A사 측에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전압 해저 케이블 기술은 중저압 케이블에 비해 작동 속도와 내구성이 우수해 해상풍력 발전의 고부가 가치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사가 이후 해저 케이블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기술을 활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A사는 최근 충남 당진에서 해저 케이블 1공장의 1단계 건설을 완료하고 공장 가동식을 연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LS전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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