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50만 정 만들어 판 형제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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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발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50만 정을 만들어 판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향철 부장검사)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60대 안 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50대인 안 씨의 동생을 지난 11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50만 정의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을 적발해 지난 3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150만 정은 160억 원 상당으로 식약처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불법 제조 수사 사건 중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안 씨 형제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4종을 제조했는데 8종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정품을 위조했고 나머지는 임의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판매 장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무허가 의약품 제조 공장 등으로 제공된 안 씨 형제 소유 건축물과 토지 등에 대해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 등 보전 조치했으며 몰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식약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범죄 등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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