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40억 달러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1억 1천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84.5원)을 기준으로 약 5조 6천903억 원 규모입니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작년 11월 이후 7개월째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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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투자 자금 순유입액이 각 13억 4천만 달러, 27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식은 7개월 연속, 채권은 2개월 연속 투자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주식자금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그 규모는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며 "채권은 차익거래 목적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본드 포워드 수요 등으로 중장기채권 투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5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전월(39)보다 4bp 내렸습니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6.1원, 0.45%로, 전월(5.4원·0.40%)보다 변동성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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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