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피해 차량이 옮겨지는 모습
지난 2022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사업'을 통해 분석한 2022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을 공개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24만 3천627건의 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2천735명이 숨지고 193만 7천785명이 다쳤습니다.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43조 7천66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추산했습니다.
약 2천161조 원인 2022년 GDP의 2% 수준으로, 비슷한 시기 미국(1.6%), 호주(1.6%), 독일(0.7%), 영국(1.2%)보다 높습니다.
사상자의 물리적 손실 비용은 약 24조 5천3억 원, 정신적 고통 비용은 약 19조 2천666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2022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전년보다 0.7% 줄었는데 이는 사상자 수가 5.7%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교통연구원은 차량 통행량(3천356억㎞)이 도시철도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약 6% 줄고, 회전교차로 보급 확대, 도시 내 속도관리 확산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내며 사상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역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경기가 약 8조 9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5조 3천억 원), 경남(2조 3천억 원), 경북(2조 1천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1인당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충남(85만 9천 원), 제주(83만 1천 원) 등에서 높았으며 세종(47만 5천 원)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교통연구원은 "교통사고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체계 구축과 차량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