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경쟁자' 탬베리, 유럽선수권 2연패…2m37 대회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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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르코 탬베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우상혁(28·용인시청)과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가 2m37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유럽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탬베리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7을 넘고 우승했습니다.

안드레이 실노프(러시아)가 2006년 스웨덴 고센버그에서 작성한 2m36을 18년 만에 1㎝ 경신한 대회신기록입니다.

탬베리는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3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할 때 세운 2m36의 시즌 최고 기록도 바꿔놨습니다.

2m37은 우상혁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높이'라고 보고, 올 시즌 내내 도전하고 있는 높이기도 합니다.

탬베리는 현재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우상혁, 주본 해리슨(미국)과 함께 '빅4'로 평가됩니다.

올해 실전을 치르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던 탬베리는 시즌 첫 경기에서 2m37을 넘어 경쟁자들을 긴장하게 했습니다.

개인 최고 2m39의 기록을 보유한 탬베리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자주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1위(2m37)를 차지했고,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2m36), 2016년 오리건 세계실내선수권(2m36)에서도 우승했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는 2021년과 2022년(이상 2m34)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개인 최고 2m36, 올 시즌 최고 2m33을 넘은 우상혁은 6월까지는 훈련에 매진한 뒤 7월 두 차례의 다이아몬드리그(7월 13일 모나코, 21일 런던)에서 파리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를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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