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 손석구 "대기업의 영화 제작 제안, 자율성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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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단편 영화 '밤낚시'의 주연이자 제작자로서 참여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손석구는 주연은 물론 제작자로서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해 "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제작을 담당한다는 것은 저의 미천한 경험으로는 먼 일이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 숏폼 형태의 영화다 보니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대자동차에서 이 기획에 대한 제안을 주셨을 때 아티스트에게 자유를 준다면 흔쾌히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작업하면서 기대 이상의 더 많은 자유를 주셨다. 이런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현대자동차가 제공에 나선 이 작품은 자동차의 전방, 후방, 측방, 실내 카메라 시점으로만 장면이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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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이번 영화에서 밤낚시에 나선 요원 '로미오'로 분해 원맨쇼에 가까운 1인극을 펼쳤다. 과거 단편 영화를 연출한 적도 있고, 영화 제작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손석구는 '밤낚시'를 통해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영화를 연출한 문병곤 감독 역시 손석구의 제안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문 감독은 지난 2013년 영화 '세이프'로 제66회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다.

이번 영화는 기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단편 영화에 그치지 않고 극장 유료 상영으로까지 프로젝트가 확장됐다.

CGV는 이 작품을 6월 14~16일, 6월 21~23일까지 2주 동안 전국 15개 지점에서 유료로 상영한다. 12분 59초 분량의 '밤낚시'는 1,000원에 볼 수 있다.

<사진 = 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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